손가락 관절 부위가 찢어졌다면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벌어지는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처치 방법보다 꿰매는 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난 장갑을 왜 끼지 않았을까?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구입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원래 장착되어 있던 그래픽카드를 빼는 찰나에 PC 케이스 모서리 부분에 엄지손가락 관절 부위가 1.5cm가량 찢어져 버렸습니다.
장갑만 꼈더라면 예방할 수 있는 부상이었는데 찢어지자마자 피가 많이 나고 지혈이 잘 안 되더라고요. 30분 정도 지혈하고 괜찮겠지 싶어서 밴드를 붙였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지혈하기 힘든 만큼 피가 많이 났습니다.
집에서 해결하긴 어렵겠다 싶어서 상처 부위를 거즈로 꽁꽁 싸맨 후에 가까운 외과로 바로 뛰어갔습니다.
손가락 꿰맨 과정 및 비용
가벼운 골절상은 몇 번 경험했지만 이렇게 손가락이 찢어져서 꿰매야 하는 상황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는데요.
진찰 및 시술을 해주신 선생님이 보자마자 꿰매지 않으면 안 되는 부위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대로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바로 꿰매 달라고 말씀드렸고 찢어진 부위로 국소마취를 한 후 바로 꿰매게 되었습니다.
치과 잇몸 마취나 목디스크 주사는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한 거였다는 걸 꿰매기 전 손가락 마취하면서 알았습니다.
살면서 한 번도 병원에서 아프다고 소리를 질러본 적이 없는데 열상(찢어짐) 부위로 마취 주사를 찌르는데 상상 이상으로 통증이 심해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마취하면 꿰맬 때 안 아플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오산입니다. 통증은 크게 차이 없더라고요. 3 바늘 꿰매는 동안 별별 생각이 다 들 정도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항생제 주사 맞고 약 처방받고 비용은 10만 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꿰맨 후 통증 및 이후 상태
첫날은 통증이 꽤 오래가긴 했는데 주사 맞은 것도 있고 처방약도 먹으니 금방 가라앉긴 했습니다.
2일에 한번 정도 소독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병원을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 손가락 부위 정도면 간단하게 소독할 수 있는 정도라서 소독은 직접 했습니다.
병원에서 꿰맨 후 접착성 없는 메디폼을 위에 붙여줘서 따로 약국에서 구입하여 소독할 때마다 교체했습니다.
혹시나 꿰맨 부위가 더 아파지거나 염증이 생겨 고름이 나오거나 하는 경우라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주로 사용하는 손이 오른손인데 다치고 나니 일상생활 전체가 귀찮아지더라고요. 세수, 머리 감기, 샤워할 때는 손가락 씌우개라고 있어서 그걸 끼고 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꿰맨 지 8일 후 실밥 제거를 했습니다. 꿰맬 때 너무 아파서 실밥 제거하는 것도 너무 무서웠는데 다행히 실밥 푸는 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안쪽 피부는 붙었지만 아직 완전히 아문 상태는 아니어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다시 찢어질 수 있다고 조심해야 된다고 하셨어요.
혹시나 찢어진 열상 부위가 벌어지게 되면 바로 병원에 오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이후에는 안쪽 붙은 살 위에 피부가 벗겨져 나가면서 새 살이 차오르더라고요. 흉이 안 질 줄 알았는데 흉터가 남아서 한동안 흉터 제거 연고도 발라봤는데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교훈으로 삼고 앞으로는 장갑을 잘 끼자고 다짐했습니다.
실비 보험청구와 주의사항
실비는 상해 통원의료비로 청구해서 받았습니다.
- 얼굴이나 외부로 노출된 피부의 경우는 성형외과 선생님이 예쁘게 꿰매 준다고 하니 주말이 아니라면 응급실이나 외과에 가지 말고 성형외과로 가세요.
- 피부가 찢어지는 경우 치료 과정 중 파상풍 주사를 맞기도 하는데요. 남성분들은 군대 입대 전 파상풍 주사를 맞기 때문에 유효기간 10년을 고려해서 꼭 맞을 필요가 없다면 패스해도 됩니다.
- 찢어진 부위가 애매하지만 지혈이 잘 된 경우에는 일반 밴드를 붙이시는 것보다 약국에 가면 스테리스트립이라고 구입할 수 있는데요. 밴드 내부에 실이 들어간 테이프입니다. 열상 전용 테이프로 얼굴 부위 등이 찢어진 경우에 봉합하지 않고 스테리스트립을 사용해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꿰매기에 애매한 경우라면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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