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측상과염은 골프엘보라 부르는 팔꿈치안쪽 통증 증상으로 과도한 손목 관절 사용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프 엘보라는 단어처럼 골프를 치는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직업적으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팔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인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왼쪽 팔꿈치 안쪽이 아프다.
첫 통증의 시작은 손빨래가 아닌가 싶어요.
새 옷을 사면 습관적으로 세면대에서 애벌 빨래 후 손목에 힘을 꽉 준 상태로 최대한 물기를 짜주었는데요.
며칠이 지나도록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유지되더라구요.
정확히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아픈지를 처음엔 잘 몰랐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가 조금 있는 걸 들면 여지없이 팔꿈치 안쪽으로 찌릿찌릿한 통증이 지속됐습니다.
팔 주변이 아픈 경우는 인대가 일시적으로 긴장됐거나 하는 케이스가 흔하다보니 소염진통제를 3일 정도 복용했는데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심해지면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회사 주변에 있는 신경외과를 방문해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간단하게 진찰을 해보더니 의사 선생님도 내측상과염이 의심된다고 하더라구요.
내측상과염이 뭔가 검색을 해봤더니 과도하게 손목 관절을 사용하면 팔꿈치 안쪽 부위의 힘줄이나 인대가 파열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더라구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팔꿈치를 따라서 손목 부분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만큼 초기치료와 재발방지가 중요합니다.
주사치료 시술 과정 및 비용
신경외과에서 주사를 맞을 때 실시간 방사선 장치를 안쓰고 통증 부위 주변으로 4방 정도 주사를 맞았습니다.
물리치료도 받고 소염진통제와 골관절 증상 완화제도 처방받았습니다.
선생님이 통증이 있다고 팔꿈치 주변을 마사지해주는건 오히려 좋지 않다고해서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지냈는데요. 이게 주사 한 번 맞는걸로 해결되는 질환이 아니더라구요.
진료 받을 때 의사선생님도 환자 빈도 수 자체가 테니스엘보가 많은데 그건 치료가 쉬운편인데, 골프엘보는 치료가 잘 안되고 더딘 편이라 고질적으로 계속 고생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증상이 계속되다보니 세수할 때, 머리 감을 때, 운전할 때, 키보드 자판 칠 때, 일상 생활 자체가 불편하더라구요.
그냥 방치할 수 없어서 목디스크 주사를 계속 맞고 있던 마취통증의학과로 병원을 바꿨습니다.
이 때가 대략 2달 가까이 불편함을 겪던 시기였던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지 알았더니 오히려 더 심해지다보니 치료가 잘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옮긴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선생님이 내측상과염 전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5차례 정도 주사치료 받으면 좋아질거라고 그렇게 한 후 증상 호전이 안되면 또 5차례 주사치료 받으면 아마 나을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안심이 됐습니다.
그렇게 3차 주사치료까지 진행하고 나니 눈에 띄게 좋아졌고 4차까지 주사치료 받고 통증이 거의 없어지더라구요.
5차 치료는 받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이 정도 증상까지 온거면 팔꿈치 주변에 있는 근육, 힘줄, 인대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해서 5차 주사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내측상과염 (골프엘보) 주사치료 비용
1회 당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비용으로 77,990원이 나왔습니다.
주사 치료 후 통증 및 상태
앞에서도 반복해서 이야기했지만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다보니 관리가 필수적이더라구요.
팔꿈치보호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회사에서는 꼭 착용하고 있습니다.
손목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의 경우도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더 안좋아질 수 있다고 하니 최대한 부드럽게 해주시는게 좋아요.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게 되는 경우에는 최대한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피하세요. 괜히 무리했다가 치료 기간만 늘어나게 됩니다.
통증이 거의 없어진 이후에도 가끔씩 찌릿 할 때가 있는데요. 완벽하게 치료되기 위해서는 장시간이 필요한 질환인 것 같습니다.
실손의료비 보험청구 및 주의사항
질병의료비로 청구하여 실손의료비를 받았습니다.
팔꿈치보호대의 경우 병원에서 구입하면 실비에 포함이 되지 않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을 원하시면 온라인에서 후기 괜찮은 제품으로 주문하시는게 좋아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주의사항
· 주사치료를 하게 되면 선생님이 설명은 해주시겠지만 새끼손가락 부분과 연결된 쪽으로 약이 들어가는거라 주사를 맞은 이후 새끼손가락이 한동안 저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러진 않더라구요.
· 앞서 설명드렸지만 주변 힘줄과 인대 등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마사지를 해주면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내측상과염에 제일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한동안은 손목에 힘을 많이 주거나 팔을 비트는 등의 운동이나 활동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 경험적으로 빨래를 짜는게 가장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팔이 안아프시더라도 평소에 세탁기 탈수모드 사용하세요. 아프고 나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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