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R410 냉매 가스 셀프 주입 방법 (2부)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다양한 누설의 원인으로 인해 냉매가 빠져나가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 냉매 충전을 통해 처음 에어컨을 설치했던 것처럼 시원한 바람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가스충전 준비완료

에어컨 가스 셀프 충전을 위해 구입한 제품이 모두 도착을 했습니다.
 
셀프 충전을 하기 전에 유튜브와 직접 셀프 충전을 한 분들의 글을 많이 찾아보고 시도했는데요.
에어컨 가스 냉매 충전은 생각보다 정말 간단한 작업이었습니다.
 
물론 섣부르게 시도했다가 실외기 컴프레셔가 고장 난 다던가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간단한 냉매 충전은 손재주만 조금 있는 분들이라면 쉽게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다시 냉매 충전을 시도할 때 단계별 과정에 대해 잊지 않도록 기록해 놓을 겸 상세한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어컨 가스 충전 준비물과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글은 이전에 작성한 1부 글을 참고해 주세요.
 

벽걸이 에어컨 가스 셀프 충전 준비물 구입! R410 냉매와 매니폴드 게이지 (1부)

 
 

셀프 가스 충전 전 알아야 할 R410 냉매 매니폴드 게이지 사용방법

에어컨의 냉매 가스 주입을 위해서는 필요한 도구가 바로 매니폴드 게이지라고 하는 압력계입니다.
 
구형 냉매 및 신형 냉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지만 압력에 의해 게이지가 망가질 수 있다고 하니 각각 개별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가스 셀프 충전의 경우는 저압 배관 압력만 보기 때문에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게이지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R-410A라고 표기된 게이지에서 0 ~ 5℃ 사이의 압력을 정상 범위로 보는데요. PSI 기준으로는 110 ~ 130 psi입니다.
실내 및 실외 온도에 따라 압력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R410 압력표를 저장해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410 냉매의 경우 냉매를 모두 제거한 후 진공 작업 이후에 저울을 사용하여 정량을 주입하는 게 원칙이지만 1부 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해주시는 에어컨 기사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석대로 안전하게 하고 싶은 분들은 저울도 구입하시고 진공펌프도 구입해서 작업하시면 됩니다.
 
 

냉매 충전을 얼마나 해야 하나? R410 압력표

여름철 기준으로 냉매 충전을 한다고 가정하고 실외 온도 25도 이상부터 압력 기준을 알려드릴게요.
 

R410 psi 저압 압력표
		실내온도
		20℃	22℃	24℃	26℃	28℃	30℃
실 외 온 도	25℃	106.7	108.1	112.4	118.1	122.3	129.4
	27℃	108.1	109.5	113.8	120.9	123.7	129.4
	29℃	108.1	110.9	115.2	120.9	123.7	129.4
	31℃	110.9	112.4	120.9	123.7	128.0	132.3

 
R410 psi 저압 압력표 기준으로 실외온도 27℃, 실내온도 30℃라고 한다면 129.4 psi가 정상 압력입니다.
 
압력값을 확인 후 매니폴드 게이지를 에어컨에 물린 후 압력이 해당 값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천천히 주입하면서 해당 값에 최대한 근사한 수치까지 넣어주면 됩니다.
 
 

에어컨 가스 셀프 충전 과정

다시 한번 살펴보는 준비물

• 매니폴드 게이지 R410
• R410 냉매 가스 10kg
• 중심 온도계
• 몽키 스패너
• 3M 장갑

 
1. 에어컨을 최저온도 가동 후 5분 정도 기다립니다.
 

2. 온도계를 사용하여 토출구 온도를 확인하는데요. 바람이 시원하지 않은 경우 에어컨 실외기의 얇은 배관인 고압 배관을 확인합니다. 성에가 하얗게 생긴 경우에는 99% 냉매 부족입니다.
 
실내기 토출구 온도가 19.2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약간 시원한 느낌은 있지만 차가운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의 바람입니다.
 

3. 매니폴드 게이지 밸브를 확실하게 모두 잠근 후 색상별로 호스를 연결합니다.
 

4. 파란색 꺾인 호스 부분을 실외기 저압배관(굵은 배관) 서비스 밸브 너트를 몽키 스패너를 사용해 풀어준 후 연결합니다. 끝까지 조였을 때 냉매가스가 새지 않을 정도로만 꽉 조여주시면 됩니다. 손가락 힘으로 충분합니다.
 
장갑은 필수로 착용하고 작업해 주세요. 냉매로 인한 동상 위험이 있습니다.
 

5. 압력을 확인해 보니 90 psi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날 날씨 기준으로 120 psi가 정상 압력이었습니다.
부족한 냉매를 보충하기 위해서 가스 주입을 시작합니다.
 

6. 노란색 꺾인 호스 부분을 R410 냉매 가스통에 연결하는데요. 연결 후에는 가스통 밸브를 아주 살짝 열어줍니다.
 

7. 파란색 밸브를 열면 바로 가스가 주입되기 시작하는 건데요. 그전에 호스 안에 있는 잔여 공기를 빼줍니다.
에어 퍼지라는 과정인데 이 과정을 편하게 하려고 배기 밸브라고 하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R410 가스는 충분히 많이 있으니 2~3차례 충분히 눌러 잔여 공기를 모두 배출해 줍니다.
이제 파란색 밸브를 조금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가스를 주입해 주는데요.
 

8. 정상 압력 기준값까지 압력이 올라오면 가스 주입을 멈춥니다.
 
저희 집의 경우에는 어디에선가 냉매 가스가 천천히 누설되고 있기 때문에 120 psi에서 조금 더 넣어주는 선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9. 냉매 가스 주입 후에는 확인을 위해서 토출구 온도를 확인해 주시는 게 좋은데요.
냉매 가스 충전하기 전 19.2도가 나왔던 토출온도가 13.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10. 성에로 하얗게 얼어있던 고압 배관도 정상적으로 물이 흐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R410 냉매 가스 충전 완료 후 분리 및 보관 방법

에어컨 냉매 가스 충전을 마치고 나면 정리해 주는 과정은 역순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간단하게 정리해서 설명드려볼게요.
 

1. 냉매 가스통에 있는 밸브를 잠가줍니다.
2. 파란색 꺾여 보이는 호스를 실외기에서 제거한 후 서비스 밸브 너트를 잠가줍니다.
3. 배기 밸브를 눌러 잔여 냉매를 빼줍니다.
4. 모든 호스를 제거한 후 매니폴드 게이지의 밸브를 한 바퀴 정도 풀어준 후 보관합니다.

매니폴드 게이지 밸브의 경우 꽉 잠가 놓는 것보다는 살짝 풀어놔 주는 게 좋은데요.
 
밸브의 장력이 계속해서 유지될 경우에 고장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사용 후에는 꼭 반바퀴나 한 바퀴 정도 풀어놓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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