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립스틱 투인원(2in1) 에어컨 점검 냉매부족 가스충전비용은?

캐리어 13평형 립스틱 투인원 에어컨은 립스틱 모양처럼 생긴 스탠드 제품 때문에 붙은 이름인데요.

여름을 대비하여 에어컨 점검을 받은 결과 냉매부족이었는데, 투인원 에어컨 냉매 충전 비용은 얼마나 나왔을까요?

 

 

 

에어컨은 왜 이렇게 A/S를 받기 힘들까?

폭염의 기세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요. 낮시간쯤 되면 몸에 땀이 조금 나는 거 같은 느낌에 에어컨을 틀까 말까 망설여지는 시점입니다. 이럴 때 바로 에어컨을 미리 점검해 두어야 푹푹 찌는 여름을 조금은 상쾌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작년부터 찬바람이 시원하지 않은 에어컨을 점검받기 위해 설치 기사님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는데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올해 에어컨 점검을 받으면서 생각한 한 가지가 A/S를 받기 힘든 제품을 쓰지 않는 게 좋겠다였고 웬만하면 창문형 에어컨을 달아서 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하실 거 같아요. 직접 관리가 되지 않거나 비용이 과다하게 청구되는 게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인데요.

 

에어컨이 이미 설치되어 있고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업체 불러서 조치를 받으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운 것 같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어서 에어컨 점검을 받았을까?

1. 에어컨 찬바람은 나오는데 차갑다는 느낌은 없는 정도입니다.

에어컨을 틀면 분명히 찬바람이 나오긴 나오는데 시원하진 않은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선풍기보다는 시원한데 그렇다고 상쾌한 느낌을 들지 않아요.

 

 

2. 방에 있는 벽걸이 에어컨에서 얼음이 콸콸콸 쏟아집니다.

벽걸이 에어컨을 켜서 1시간 정도 사용하면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로 얼음이 쏟아집니다.

결국 방에 있는 에어컨은 작년에 한 번도 켜보지 못했습니다.

 

 

3.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를 확인해 보니 벽걸이 에어컨 쪽으로 연결된 고압 배관에 얼음(성에)이 생겼습니다.

에어컨 점검을 부르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실외기에 얼음이 끼는 성에가 생기면 냉매 가스가 부족할 수 있다는 글을 보았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하얗게 낀 성에를 보니 냉매가스가 부족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에어컨 점검업체 선정 및 냉매부족 충전비용은?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의 경우 어느 정도 전문성이 보장된 엔지니어가 방문하지만 캐리어 같은 업체의 경우 하청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A/S 기사님이 복불복인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결정으로는 빠르게 부를 수 있고 전문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었다고 생각하는 가까운 업체를 부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에어컨 같은 경우에는 전문적으로 많이 만져본 분들이 잘 알기 때문에 집과 가까운 지역으로 설치나 수리 경험이 많이 올라와 있고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외주로 사람을 구해서 보내는 게 아닌 사장님이 직접 방문해 주시는 분으로 선정을 했습니다.

 

다행히 당일 전화해서 예약을 잡을 수 있었고 오후 느지막이 오셔서 에어컨을 봐주셨는데요.

 

 

 

실외기 성에를 보자마자 냉매가스가 부족한 듯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에어컨 가스는 반영구적으로 누설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알고 있어 그 부분을 물어보긴 했는데 배관이 사다리차를 타고 점검해야 할 위치에 있는 환경이라 미세하게 어딘가에서 누설되는 건 바로 잡아내는 게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는 냉매가스를 충전해서 써보고 내년에도 동일하게 문제가 생기면 누설을 잡는 것보다 배관을 새로 설치하는 게 수월한 해결방법이라는 설명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냉매부족으로 진단받고 냉매 가스 충전을 하자마자 스탠드에어컨과 벽걸이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확실히 몇 분만에 냉매 가스 충전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벽걸이에어컨을 열어 필터를 열어보니 하얗게 얼음이 생겨있던 부분도 차가운 물방울로 맺혀 있고 얼음도 더 이상 쏟아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실외기에 보이던 배관에 얼음도 보이지 않았고요.

 

캐리어 립스틱 투인원 에어컨은 R-410A 냉매가스가 들어가는데요. 최근에 냉매가스 비용이 올랐다고 하는데 다음 달부터 인상해서 받을 예정이라고 하시면서 150,000원에 진행을 해줬습니다.

 

 

 

벽걸이에어컨을 주로 사용했었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었는데 투인원 에어컨의 경우는 냉매가스 충전 비용이 20만 원 가까이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저렴한 곳은 10만 원 전후 가격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필요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대로 문제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년에 찬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배관을 새로 설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