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합니다.
글을 쓰거나 음식을 먹거나 물건을 옮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대부분의 일은 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요.
손가락 손목 등 손과 근접한 부위에 골절상이 발생한 경우 불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찰나의 순간 발생한 세 번째 손가락 끝 마디 골절상
세 번째 손가락 끝 부분이 조각나듯이 부러졌습니다.
이유는 바로 유리문에 손이 끼면서 발생했는데요.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두꺼운 유리로 된 미닫이 문을 열고 필요한 물건을 꺼내고 닫히는 순간 손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문 사이 틈에 찍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너무 아파서 소리도 못 지르고 그냥 손가락만 부여잡고 있었는데요.
첫 고통이 상당히 오래가더라고요.
몇 분 지나고 나니 통증이 조금 가라앉길래 얼음찜질을 조금 해주니 찌릿찌릿하면서 시린 증상이 있었지만 차츰 좋아지는 거 같아서 낮잠을 자려고 누웠습니다.
잠에 들려고 하는 찰나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도저히 못 자겠더라고요.
결국엔 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손가락 끝 부분이 3조각 나서 부러졌더라고요.
분쇄골절 치료 과정
하필이면 부러진 게 오른손 3번째 손가락이라서 모양새가 그랬는데요.
먼저 손가락 전용 부목을 대고 깁스를 했습니다.
통증이 심하다고 하니 주사도 맞고 약도 1주일치 정도 처방받아서 복용했습니다.
상태 확인을 위해 2주 뒤에 다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요.
선생님께서 관절 끝 부분 뼈는 붙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어요.
분쇄골절이라고 부르는 여러 갈래로 뼈가 부스러지듯이 골절이 생긴 경우 뼈가 그대로 붙지 않고 주변 조직이 채워지는 형태로 뼈가 붙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상태에 따라서는 철심을 박기도하고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몇 바늘 꿰매기도 한다는데 다행히 외상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통증만 존재하지 않으면 다 나은 상태라고 보면 될 거라도 다시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한동안 손가락 깁스를 하고 밥을 먹다 보니 3번째 손가락이 펴진 상태로 상대방에게 보이면서 에피소드도 많이 있었는데요.
손가락을 다치니까 밥먹는것도 힘들지만 샤워하는 게 여간 고생이더라고요.
손은 다치지 않게 무조건 조심하세요.
경과 및 재활 과정
손가락 모양이 조금 변형될 수 있다고 했는데 다 낫고 나니 정말로 손가락 양쪽이 차이가 꽤 나더라고요.
손톱도 빠졌었는데 손톱 모양도 달라지고 손톱 가운데 부분이 바닥면과 완전히 맞닿아서 자라지도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른손 손가락은 왼쪽 손가락에 비해 확실히 두툼해졌어요.
손톱이 계속 저렇게 나는 걸 보면 평생 저런 식으로 앞부분이 빈 상태로 나올 것 같습니다.
초반엔 손가락을 편 상태로 1달 가까이 지내다 보니 잘 펴지지 않더라고요.
통증이 있어도 계속 잘 펴주다 보니 며칠 후엔 평소와 같은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1년 가까이는 찌릿하는 환상통 같은 게 있었는데요.
이후에는 전혀 없었고 기능적으로 전혀 문제없이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일상생활이나 이렇게 키보드 자판을 치는 것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으스러지듯이 부러진 경우에는 더 고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비슷한 상황이 오면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했는데요. 확실히 다치는 경우가 덜 생기더라고요.
손가락이나 손목 등 다치면 너무 고생할 수 있으니 평소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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