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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공주 여행] 개별 룸식당 소담정! 보리굴비 한정식 공산성 맛집

by 스마트리포트 2021. 10. 12.

한글날 대체공휴일을 이용해 1박 2일 공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리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늦게 준비하다보니 호텔도 갈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가격대비 괜찮다고 생각한곳으로 잡았는데 역시 이름만 호텔인곳이더라구요..ㅠㅠ

자차로 다녀왔는데 차가 막히는지 국도로 계속 길을 돌리고 하는데 편도 4시간 가까이 걸리더라구요. 분명 키로수는 많지 않은데 평일로 다녀올게 아니면 굉장히 빡센 여행지가 아닌가 싶어요..^^;

그나마 소담정에서 식사를 한게 가장 큰 기억에 남았는데요. 출발전에 룸식당 몇군데 검색을 해봤는데 마음에 드는곳이 없더라구요. 가격대가 너무 높거나 평이 좋지 않은 곳이 많았어요. 정 안되면 호텔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차에서 포장음식을 먹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공주에 도착해서 우연치않게 검색하다가 발견하게 됐는데 개별 룸식당 + 합리적인 가격대가 마음에 딱 들더라구요.

그치만 연휴이다보니 첫날은 식사를 할 수 없었어요. 예약 필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점심 시간으로 예약을 하고 일단 발길을 돌렸습니다.

결국 첫날 점심은 맘스터치 매장을 찾아가서 먹고 저녁으로 김피탕(김치피자탕수육)을 배달해서 호텔에서 먹었습니다.
공주여행가서 정 먹을게 없고 식당이 너무 꽉찼다 싶으면 패스트푸드점도 생각해보세요. 맘스터치가서 먹었는데 매장은 큰데 손님이 한명도 없더라구요. 맛은 뭐 쏘쏘했지만 마음편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점심 예약을 한 덕에 무사히 입성했습니다. 식당 주변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다행히 식당 바로 앞에 자리가 비어있어서 주차도 바로 할 수 있었어요. 주차하기 엄청 빡세니까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오실 경우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오셔야 합니다!

짜잔! 바로 이렇게 제대로 개별 룸으로 되어 있는데요. 저희가 이용한 방은 4인룸이였어요. 옆방은 8인룸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가족식사하러 많이 오시던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리에 앉으면 개별 상차림 종이를 깔아주는데요. 소담정 바로 앞에 보이는 공산성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식사전후로 공산성 구경을 하고오면 딱 좋을것 같아요.

저는 전 날 이미 공산성을 다녀온터라 식사만 했는데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공산성 한바퀴를 돌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보리굴비정식 1인 20,000원 메뉴로 2인 주문을 했는데요.
개별 룸식당 소담정은 보통 상차림이 2번에 걸쳐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1차 상차림인데요. 애피타이저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랍니다.
소라, 전병, 메밀묵무침, 오징어오이무침, 잡채, 두부드레싱, 버섯볶음, 고구마맛탕, 해파리냉채, 샐러드, 표고버섯탕수 등 메뉴 하나하나가 특색있으면서 맛있었습니다.

1차상은 대체 어디로 간건지 깨끗하게 싹 비웠습니다.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ㅠㅠ

1차 상 이후에 흑임자죽이 나오는데요. 저희는 깜빡하고 2차 상 차릴 때 주셨어요.
고소하고 조금 짭짜름하더라구요. 처음엔 이게 뭔맛이야 하는데 먹다보면 계속 들어가는 그런 마성의 맛!

드디어 대망의 메인메뉴인 보리굴비정식 2차 상이 차려졌습니다.
깔끔한 반찬들과 보리굴비가 한마리씩 똬악! 그리고 녹찻물이 함께 나옵니다.

같이 나온 그릇에 밥을 덜어주고 녹찻물을 부어준 후 보리굴비와 함께 먹으면 되는데요.
보리굴비만 먹으면 짭짤하면서 꼬릿한 맛이 나는데 녹찻물을 넣은 밥이랑 먹으면 어떻게 이렇게 잘 어울리고 맛있는지 신기하더라구요.

생선을 즐겨먹거나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있었는데, 보리굴비도 그렇지만 젓갈이 특히 녹찻물 밥하고 잘 어울리더라구요.
반찬들도 남김없이 싹 다 먹고 나왔는데 든든하게 식사를 하니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부모님 모시고 여행오신다면 꼭 추천할만한 음식점 입니다.

공산성 한 모퉁이가 보이는 룸이였는데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면서 즐기는 식사라 그런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공주여행을 다시 가진 않겠지만 뜻하지 않게 방문하게되거나 누군가에게 추천하게 된다면 소담정은 꼭 한번 가보라고 말해줄 수 있을것 같아요!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식당!

전화예약이 필수라고 했는데 피크타임 지나고 2시 이후쯤 가시면 무리없이 식사할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사장님 매우 매우 친절하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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