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대상포진 치료 후기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적 수두를 앓았다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말인데요.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다시 나오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데요.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대상포진 발생율이 높습니다.
비염 때문에 2주 넘게 이비인후과를 다니다가 오한 때문에 새벽에 깬 적이 있는데요. 비염과 감기가 동반되어 항생제를 복용하던중이라 열이나서 그런지, 아니면 조금 춥게자서 그런지, 구분이 되지 않아 가볍게 넘겼는데요.
며칠 후 샤워하고 나왔는데 팔을 따라서 뭔가 수포가 자리잡은게 보이더라구요.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긴다고 하는데요. 신경이 있는 부위면 얼굴이나 팔, 다리 등 어디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끔씩 면역력이 떨어지면 팔에 두드러기처럼 올라오는거겠지 싶었는데요. 스테로이드 피부 연고를 발라주고 다음날 일어나서 봤는데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고 따끔따끔거리더라구요.
어머니께서 몇달전에 머리쪽으로 대상포진이 왔었는데 치료 받으면서 한동안 무척 괴로워하시는걸 봤었는데요.
아직 나이도 어린데 뭐 대상포진이겠어라고 싶었지만 어머니에게 상태를 보여드리니 병원에 가보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출근하는길에 회사와 가까운 마취통증의학과를 내원했습니다.
간혹 대상포진을 피부질환으로 오인하여 피부과를 방문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치부하여 초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되면 증상이 악화되어 장기간 치료를 받게 되거나 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상포진이 의심되신다면 마취통증의학과나 신경외과를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쨋든 연세 지긋하신 연세대 세브란스 출신 마취통증과 원장님께서 수포 상태를 보자마자 대상포진이라고 진단해주셨습니다. 띠모양의 수포증상을 보아하니 대상포진이다. 주사치료와 바이러스감염치료제 복용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순간 띵하더라구요.
생각했던 몸상태보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있구나 싶었는데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비염약 및 감기약을 꽤 오랜기간 복용하고 있었고 그로인해 장컨디션 또한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연말에 업무도 많아서 집중해서 일하다보니 에너지를 많이 쏟기도하고 촬영할일이 많아서 카메라도 오래 잡고 있었고, 당연히 PC작업도 많이했었는데요. 이런게 복합적으로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린거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처음 치료 받을 때는 척수신경말초지차단술을 받았습니다. 주사제를 대상포진이 있는 부위에 둘러가면서 맞는건데요. 주사 자체가 아프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주사치료 후 회복링거를 맞았는데요. 링거를 다 맞은 후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최대한 휴식하라고 하고 내일와서 또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병원을 찾아서 그런지 첫째날은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없이 지냈습니다. 둘째날 출근길에 또 병원을 들러서 척수신경말초지차단술을 맞고 똑같이 회복링거를 맞았습니다. 치료는 다 끝났다고 하셨는데요.
일주일 뒤 방문에는 3일치 약을 주면서 문제없으면 이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첫날 처방전에서 똑같은 약을 몇번이나 동일하게 처방했었는데 약국에서 점점 증랑하여 먹어야 된다고 알려주더라구요.
3일째부터는 약이 조금씩 늘어났고 약에도 몇일차에 언제 먹는 약인지 적어줘서 복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7일치를 1차로 먹고 일주일 뒤 내원했을 때 처방해준 3일치는 약이 오히려 줄어들도록 처방해주셨습니다.
아마 복용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것 같습니다.
복용했던 약은 팜시버정 750mg, 가바페닌캡슐 100mg, 에트라빌정 10mg 3가지 약 이였습니다.
팜시버정은 항바이러스제로 대상포진 치료에 쓰이는 약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약을 복용하고 매우 힘들었는데요. 어지러움이 심해서 회사 끝나고 집가면 그냥 픽픽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가바페닌캡슐은 신경통약으로 통증치료에 효과적인 약이라고 하는데요. 주사치료와 신경통약 덕분에 큰 통증없이 잘 치료가 된것 같습니다.
에트라빌정은 우울증, 우울상태, 야뇨증에 효과가 있는 약인데요. 신경통약으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 수면제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구요. 치료 두번째 날 너무 어지럽고 힘들다고 했더니 복용하라고 처방해준 약이구요. 통증강도가 심하지 않으면 먹지 않아도 된다고해서 초반에만 복용하고 먹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치료를 잘 받은탓에 1주일 내내 전기 오듯이 따끔했던 몇차례를 빼면 신경통을 겪지 않고 대상포진을 이겨냈습니다. 매일 10시간 가까이 잤던거 같고 스마트폰도 최소한으로하고 회사에서도 배려해줘서 퇴근도 조금 일찍하고 그랬습니다.
대상포진이 걸렸을 때 수포 때문에 샤워를 해도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수포가 터져서 감염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조심하시면 되고 굳이 문제가 없습니다.
면역력저하에 의한 질환으로 빠른 면역력 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시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아 포스트 제거와 재신경치료 과정 및 실비보험 청구 후기 (0) | 2021.03.02 |
---|---|
Diabetes, Fatal Side Effects of Prostatic Hyperplasia Surgery Reverse Planetary (0) | 2020.12.11 |
당뇨병,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치명적인 부작용 역행성사정? (0) | 2020.12.11 |
댓글